오경석의 인장이 찍힌 버전은 아니지만....
상상은 현실에 볼모 잡힐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온전한 하나의 우주를 꺼뜨리는 짓이다....
판이 등장한 것은 그만큼 현실이 가혹하고 끔찍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물러서거나 떠나려 하지 않는다....
구약성서 속 다윗(이스라엘)과 골리앗(팔레스타인) 이후 3천년간 전쟁은 이어져 왔다....
자신도 스크랩하고 중국에도 보낸 모양이다....
오세창의 전서(篆書) 병풍은 지금의 우리에겐 그저 외계어같이 보일지 몰라도....
전쟁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의 은유다....
3천년전 솔로몬 왕이 만든 성전의 흔적이 눈 앞에 펼쳐진다....